금호도(錦湖島)는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에 속하는 섬으로 해남군의 북서쪽에 뻗어 내린 화원반도와 산이반도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금호도는 북동쪽으로 영암군 삼호반도와 접하고, 북으로는 고하도(高下島) 너머 목포을 약 11㎞ 거리에 두고 있다.
농어촌진흥공사의 영산강유역 종합개발 계획에 의해 1985년부터 실시된 영산강 3단계 사업으로 1996년 영암방조제(2,219m)와 금호방조제(2,120m)가 준공되었으며, 금호도는 금호 1방조제로 화원면 영호리 별암마을, 금호 2방조제로 산이면 구성리 달도(獺島)와 연륙되었다.
또한 영암방조제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달도와 영암군 삼호면 삼포리 황도(黃島)를 연결하고 있으므로 금호도는 영암군 삼호면과 해남군 화원면을 연결하는 위치가 되었고, 7,433㏊의 금호만(錦湖灣)에 생겨난 5,103㏊의 간척지와 2,330㏊의 담수호 끝부분에 자리하게 되었다.
금호도는 전체적으로 볼 때 모서리가 둥글게 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섬 중앙의 금성산이 북서쪽으로 뻗어 나간 형상을 하고 있어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모양을 하고 있다. 섬의 북쪽은 완만한 만입지를 형성하여 예전에는 해수욕장으로도 이용되고 동쪽의 낮은 지대는 논과 밭으로 이용되었다. 동쪽의 돌출부에는 나루터가 자리하고 있어서 섬이 연륙되기 전에는 다른 곳을 오가는 출입구 역할을 하였다. 또한 섬의 동쪽에는 염전이 있어 화염(火鹽)을 생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동금달도(東金獺島)와 금호도 사이에는 개펄이 발달하여 예부터 김양식 등 수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금호도는 2개의 자연마을인 금호(錦湖)마을과 산두(山頭)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금호도의 전체 면적은 4.024㎢이고, 해안선 길이는 11.7㎞이었다. 토지 지목별 면적을 보더라도 논 67.9㏊(16.9%), 수리안전답 38.0㏊, 수리불안전답 29.9㏊, 밭 103.0㏊(25.6%), 임야 225.7㏊(56.1%), 기타 5.8㏊(1.4%)로 되어 있어서 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논보다 밭의 면적이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금호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여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회관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 그러던 것을 1780년경 제방을 쌓아 12만평의 논을 일구고, 뒤이어 또 한차례의 언을 막아 100여 두락의 논을 개간하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언을 막아 전답 15만평과 염전 20정보를 개간하였다.
금호도는 1995년말 현재 총 181세대(금호 143, 산두 38), 542명(금호 449, 산두 93)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거주 세대수는 133가구(금호 104, 산두 29)이고, 인구수는 337명(금호 265, 산두 72)이었다.
이와같이 금호도는 본래 섬이었으며 목포에서 출항한 정기여객선이 오갔고, 김양식 등 바다에 의존한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이제는 믿기지 않을 것이다.
이 연구보고서는 이처럼 믿기지 않을 사실들을 현지조사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고자 엮어졌다. 이런 작업은 금호도와 인근에 위치한 현대삼호중업 및 대불국사산업단지, 목포 신외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 만큼 의미 있는 작업일 것이다.
산이와 화원반도의 연결 길목이란 부제를 단 이 연구보고서는 다음의 목차에서 보는바와 같이 크게 다섯장으로 나눠 정리되었다.
□ 차 례
제1장 자연과 인문환경
1. 지리적 환경
2. 자연환경
3. 인문환경
4. 산업
제2장 금호도의 연혁·유물유적·성씨
1. 연혁
2. 유물·유적
3. 금호도의 성씨들
제3장 풍속과 생업관행
1. 세시풍속
2. 잊혀져 가는 옛 생활
3. 종교관행
4. 협동농업과 놀이
5. 전통생업관행
6. 금호도를 지켜온 사람
제4장 금호도의 지명·전설
1. 금호도의 여러 지명들
2. 삶이 숨쉬는 전설
제5장 금호도의 어제와 오늘
1. 생업의 변화와 외래 유입 현황
2. 1996년 주요 사업 및 공공시설 현황 as as as